LG유플러스 특고압선 지중화 공사, 효성데이터센터 건립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8일 오후 성명을 통해 주민들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 특고압선 지중화 공사’와 ‘호계동 효성데이터센터 건립’에 대한 강한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
성명에 따르면 민주당은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특고압선이 주택과 아파트 단지는 물론, 학교와 어린이집을 지나 매설 깊이와 전자파 피해에 대한 논란까지 더해지며 주민들의 불안감이 날로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특고압선 지중화 공사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이 합리적으로 해소되지도 않고 재발방지 대책도 전무한 상황에서 호계동 효성아파트 앞에 ㈜에브리쇼가 또 다른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것은 경악스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LG유플러스와 ㈜에브리쇼는 법적기준이라는 말로 주민들의 의견을 반박하고 있지만 시민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행정기관에서의 법적 기준이란 ‘최소한’을 의미한다”고 설명하며 “주민과의 소통이 이뤄지지 않는 두 건의 사업이 주민들의 이해와 동의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은 안양시에 각 사업주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면밀히 진행하고 시민 편익의 입장에서 공론과 검증을 책임 있게 수행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부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 위치한 제2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박달동 서안양변전소부터 도심을 가로지르는 약7km 구간에 15만4천볼트 특고압선 지중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자파 등의 유해성을 우려한 시민들의 반대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효성중공업의 합작법인인 ㈜에브리쇼는 호계동 효성아파트 10여m 앞에 단지 전체를 가로막는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히고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안양시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은 주민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 특고압선 지중화 공사’와 ‘호계동 효성데이터센터 건립’을 절대 반대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부터 동안구 관양동에 위치한 제2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박달동 서안양변전소로 부터 도심을 가로지르는 약7km 구간에 15만4천볼트 특고압선 지중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특 고압선이 주택과 아파트 단지는 물론 학교와 어린이집을 지나고 매설 깊이와 전자파 피해에 대한 논란까지 더해지며 주민들의 불안감은 날로 가중되고 있다.
소음과 전자파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는 사실이 이미 수많은 사례와 연구를 통해 논란의 여지없이 밝혀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는 전자파 발생이 휴대용 선풍기에도 못 미친다는 말로 주민들의 공분마저 사고 있다.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 특고압선 지중화 공사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이 합리적으로 해소되지 않았고 재발방지 대책이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호계동 효성아파트 앞에 또 다른 데이터센터 건립이 아무렇지 않게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은 경악스럽다.
㈜에브리쇼가 추진하는 효성데이터센터는 아파트 단지와 고작 10여m를 사이에 두고 단지 전체를 가로막으며 심지어 데이터센터 높이는 아파트보다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의 정주환경이 심각하게 침해될 것은 명백한 일이며 주민들은 소음과 전자파, 백연(白煙), 열섬, 냉각수 배출 등의 유해성은 물론 LG유플러스와 같은 특고압선 문제가 뒤따를 것도 우려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 ㈜에브리쇼는 법적기준이라는 말로 주민들의 의견을 반박하고 있지만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행정기관에서의 법적기준은 ‘최소한’을 의미한다.
주민과의 소통은 최소한에 그쳐서는 안 되며, 두 건의 사업이 주민들의 이해와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안양시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은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 특고압선 지중화 공사’와 ‘호계동 효성데이터센터 건립’이 공공의 목적이 아닌 기업이윤 추구를 위해 주민들의 동의 없이 추진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사업의 추진을 다시 한 번 강력히 반대한다.
안양시에 요구한다.
안양시는 주민들의 충분한 이해와 동의 없이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 특고압선 지중화 공사에 대한 준공을 허가하거나 효성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해선 안 된다.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는 각 사업주체에 대한 현장조사를 면밀히 진행, 오직 시민 편익의 입장에서 행정을 집행하고 공론과 검증을 책임 있게 수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안양시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은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면 어떠한 양보와 타협 없이 시민 곁에 든든히 서겠다.
<출처: 브릿지경제 https://www.viva100.com/main/view.php?key=20230308010002676>
수도권 몰리는 데이터센터.. '유해성' 불안감 확산 (0) | 2023.04.14 |
---|---|
특고압선 전자파 민원 급증 매설규정 현실화 시급하다 (0) | 2023.03.16 |
“사드 환경평가 기만적” 행동 나선 주민들 (0) | 2023.03.03 |
하남시의회 '우후죽순 데이터센터' 주민 반발 대책 마련 주문 (0) | 2023.02.24 |
“고압선 무해성 입증해야” vs “공사 중단 땐 큰 피해” (0) | 2023.0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