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로 활용할 28㎓ 대역의 글로벌 표준화 가능성을 타진한다. 28㎓는 수백㎒폭을 공급할 수 있어 최적의 5G용 주파수로 손꼽힌다. 일부 국가가 반대, 국제 공조를 끌어내는 게 필수다.
국제표준화단체 3GPP는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에서 총회를 개최한다.
5G와 롱텀에벌루션(LTE)을 동시에 활용하는 `난스탠드어론(NSA)`을 포함해 신규 5G 기술, 주파수 표준화 일정·방식 등을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3.4~3.7㎓(3.5㎓)와 26.5~29.5㎓(28㎓)를 `워크 아이템`으로 제시, 국제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워크 아이템은 표준화를 전제로 규격 연구에 착수하는 정식 절차다. 3GPP 표준 선정 가능성이 높다.
28㎓ 대역은 총회 워크 아이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우리나라는 주요 국가와 협력, 28㎓를 현장에서 회의 안건으로 제안, 최종 승인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이현우 단국대 교수는 “회의에서 워크 아이템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짙다”면서 “다만 3GPP가 특정 주파수를 명시할 지 여부는 논의에 따라 변동이 있다”고 전망했다. 상황에 따라 특정 주파수가 아닌 고주파(밀리미터파) 대역 전체가 워크 아이템으로 선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8㎓를 5G 대역으로 사용하려는 국가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이다. 유럽, 중국, 중동 일부 국가는 위성이나 군사용 주파수와 겹친다며 반대했다. 중국과 유럽 관계자의 태도에 변화가 일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국가, 지역별 표준개발기구 등과 상충되는 표준안으로는 워크 아이템 승인이 어려워 그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5G 국제 표준 주파수를 최종 결정하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은 `2019년 세계전파총회(WRC-19)` 후보 대역에서 28㎓를 제외했다. 3GPP 표준화를 통해 28㎓를 WRC 후보로 제시하는 게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3GPP 총회의 중요성이 큰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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