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조성을 둘러싸고 지역마다 온도차가 커지고 있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에 따른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데이터센터의 존재감이 한층 더 커졌지만, 이러한 센터 조성이 수도권의 전력 집중을 가속화한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된다.
의정부시의 경우, 유치를 통해 지역산업의 구조 전환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지자체다. 지난 25일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에 공공 데이터센터를 의정부시에 조성하는 방안을 건의했다.
제도 개정에 따라 공공에서도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 형태로 전환해야 하는 가운데, 경기도가 산하기관뿐 아니라 시·군 데이터도 도에서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점을 촉구하면서 해당 데이터센터를 의정부시에 조성했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한 것이다.
의정부시, 道에 '유치 의지' 피력 조성중인 가평도 경제 활력 기대
수도권 규제로 기업 유치가 어려운 상황에서 데이터 센터 조성을 통해 연관 산업체를 유치함으로써 지역 산업 구조를 전환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는 게 의정부시 설명이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기존 규제 속에서 우리 지역이 지식 기반 산업을 활성화하려면 데이터센터 같은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공공 데이터의 전환이 요구되는 상황인 만큼 이런 수요를 충족하면서 북부지역의 발전을 모색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해 건의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하색리 일원에 데이터센터가 조성되고 있는 가평군 역시 해당 센터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흥·김포는 '주민들 반발' 직면'수도권 전력 집중' 가속 우려도
반면 시흥시는 센터 조성에 따른 주민들의 반발이 변수로 떠오른 곳이다. 카카오는 배곧신도시 내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 카카오 데이터 센터를 설립한다는 계획이지만 시흥시 '패싱' 논란에 주민들의 반발까지 더해져 사업이 난항 중이다.
앞서 카카오는 먹통 사태의 원인으로 판교 데이터센터의 이중화 작업이 완전히 이뤄지지 못한 점을 거론하면서, 안산과 시흥에 구축하는 자체 데이터센터로 보완하겠다는 점을 밝힌 바 있다.
안산의 경우 순항 중이지만, 시흥 데이터센터 조성엔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주민들은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려면 초고압선이 들어와야 하는 만큼 전자파 위험 등을 우려하고 있다. 김포시 구래동에서도 데이터센터 건립이 주민들 반대에 부딪혔다.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 조성이 예정된 용인시도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던 곳 중 하나이지만 용인시가 적극적으로 중재 역할에 나서면서 추진에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사업시행자와 죽전시민연대가 오랜 갈등을 뒤로 하고 상호 합의를 이룬 상태다.
데이터센터에 대한 갑론을박은 카카오 먹통 사태 이후 새 국면을 맞았다. IT서비스 중단이 일상 전반을 뒤흔드는 시대인 만큼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의 존재감 역시 커진 것이다.
반면 데이터 이용 수요가 집중된 수도권에 센터 역시 다수 조성될 수밖에 없는 만큼, 전국적인 전력 비대칭 문제가 데이터센터로 인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출처: 경인일보 (www.kyeongin.com)>
데이터센터의 전자파는 극저주파로 60 Hz 주파수로 거리가 감쇄하면 수치가 줄어듭니다.
우리 가정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비슷하다고 하네요
비대면이 편리해지고 산업이 발전하면서 데이터센터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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